저는 아파트(15층)에 살고 있습니다. 아침일찍 근처 공원으로 운동을 갔다온 후 올라올 때는 운동삼아 계단으로 올라오곤 하죠. 계단 오르내리기 운동이 여러모로 건강에 좋다고 해서요.

게다가 힙업을 시켜준다기에...물론 심하게 하면 관절에 무리가 갈수도 있다고 합니다만 15층 정도니까 뭐 크게 무리는 없을거 같네요.

근데 오늘 10과11층 사이를 오르는 중간에 벽을 보니 뭔가가 붙어 있습니다. 누가 뭔가를 써놓은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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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더 가까이 가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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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이것참 개가 담배 피우는 장소라니...
(뒷면에는 개XX까지 썼다가, 개로 고쳐쓴 글쓴이의 소심함이 느껴지네요)


설마....이런 일이 실제로 벌어지는건가?? 하고 진짜로 0.3초동안 생각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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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아니겠죠.

솔직히 요즘같은 더운 날씨에 에어컨 빵빵이 트는 집 아니면 보통 창문을 열어 놓습니다. 아파트 특성상 복도에서 창문열고 담배를 피우게 되면 그 위층으로 담배연기와 냄새가 올라가게 마련. 심하게는 2-3층 위로도 올라갑니다.

저도 느껴봤구요. 날도 더운데 담배냄새까지 실내로 스물스물 들어오게 된다면 짜증 날만합니다.

물론 이해는 하지만, 같은 아파트 사는 이웃끼리 저렇게 사람을 개로 비유하는 건 좀 그렇지 않나 싶네요. 차라리 직접 찾아가서 서로 대화로 풀던가 아니면 맞짱을 뜨던가 하는게 깔끔할거 같습니다.

담배 태우고 싶으면 태우셔야죠. 이왕 맛있게 태우시는거 남들에게 피해 안가게 피우면 더 맛나지 않을까요?
흡연자 분들도 조금만 더 신경 써주셨음 좋겠습니다.

그나저나 저기서 담배 피우던 분 저걸 보게되면 기분이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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