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삼천리 레스포의 '그라스호퍼'라는 자전거를 샀었죠. 처음 타는 자전거라서 마냥 재밌게 타고 다녔습니다. 근데 페달링 할때마다 가끔 금속 소음이 들리는겁니다. 원래 자전거라는게 소음이 어느정도 존재한다고 들었습니다만... 그래도 신경쓰이더군요.

그래서 샵에 가져갔더니, 원래 자전거 소음 잡기가 쉽지 않다고 합니다. 컴퓨터 고장 나면, 원인 찾느라고 이것저것 삽질 해야되잖아요? 뭐 그래도 원인을 못 찾을때가 더 많지만...

그래서 이것 저것 분해 해봐야 원인을 알거 같다고 하데요. 그럴경우 공임비가 좀 들어갈거 같더라구요. 산지 1주일 남짓된 자전거에 돈들일 생각하니 너무 억울하더라구요. 샵 주인 아저씨가 구매한 곳에서 A/S를 받아보라고 하시길래 일단 자전거를 집에 가져왔습니다. 자전거를 구매한 곳이 집근처가 아니고 좀 거리가 있습니다. 거기 까지 자전거 끌고 가기도 뭐하고...왠지 가져 가서도 쉽게 해결될거 같지 않은 느낌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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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는중에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삼천리 자전거는 보증기간(6개월)동안 방문 A/S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근데 방문 A/S받아보신 분들의 글이 좀 된 글들이고 브랜드도 저와는 다르게 아팔란치아 더라구요.
(레스포, 아팔란치아 모두 삼천리 자전가의 브랜드입니다. 단지 브랜드 컨셉이 달라서 자전거 제품군들이 다를뿐이죠.)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서울 본사 고객지원 센터에 걸어봤습니다. 국내 굴지의 자전거 회사치고는 본사 고객지원 전화번호가 하나더라구요. 물론 내선으로는 좀더 있겠지만 하나만 노출 시켜놓은듯 합니다.
역시 통화가 힘들더군요. 계속 되는 통화중 30분만에 연결 되었어요. 아싸리~ 직원에게 이런 저런 설명을 하니 방문 A/S접수를 해줬습니다. 당일 저녁에 본사가 아닌 서울 A/S센터에서 전화가 왔고, 스케줄을 잡았습니다.

연락했던 날이 금요일 이라서 월요일 방문 약속을 잡았습니다. 월요일에 기사님이 도착했고, 제 자전거를 한번 타보시더니 대충 문제를 짐작 하시더라구요. 원래 현장에서 수리가 가능하지만, 제 자전거인 '그라스호퍼'가 4월 발매 제품인데 아직 센터에 A/S들어온 적이 없다네요.

그래서 재밌게도 센터직원들이 이 자전거를 한번도 본적이 없답니다. 그래서 수거해가서 다른 기사분들도 제품을 같이 보면서 A/S해주겠다고, 가져간 김에 이것 저것 셋팅도 해주겠다고 해서 그렇게 했습니다. 4일 뒤에 자전거가 왔고, 저를 괴롭히던 금속소음은 사라졌습니다. 문제는 BB에 이물질이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BB도 원래는 일반형이 달려있었는데, 산악형 자전거에 쓰이는 쉴드형 BB로 달아주셨다네요. 저도 잘은 모르지만 쉴드형 BB가 내구성이 더 좋은 제품이라고 합니다.그외에도 그떄 깜빡잊고, 말씀안드렸던 부분도 있었는데, 그것도 이미 기어 셋팅으로 잡아 주셨더라구요. 또, 안장에 마감이 조금 찢어져 있다고 말씀 드렸었는데, 새안장으로 교체해 줬구요. 앞바퀴 스포크살도 하나가 휘었었는데 그것도 펴줬어요. 뒷바퀴도 밸런스가 흐트러져 있다고 했었는데 그것도 잡아주셨구요. 이것저것 해준게 많네요.

A/S 좋더라구요. 만족합니다. 방문 하신 기사님도 참 친절하십니다. 제가 호기심이 많아서 이것 저것 귀찮게 물어보는데도 차근차근 설명을 잘 해주십니다.

다른 메이커들 DM,알톤 등도 방문 A/S가 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삼천리 자전거의 경우 보증기간(구매후 6개월)동안은 방문 A/S가 가능한점 잊지 마시고 이상이 생기면 고객지원센터로 연락해보세요.

<삼천리 자전거>
본사 (고객지원) 2671-3000
A/S센터 (구로) 2689-9371~4

본사 A/S센터는 서울뿐입니다. 지방분들의 경우 택배로 보내서 수리 받으실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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