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방문하는 인디게임 사이트 PIG-MIN에서 "명작이다", "최고다" 라는 말은 익히 들었었다.  해보고는 싶었지만, 워드 게임이라는 장르에 조금은 선입견 같은걸 가지고 있었고, 영어자체가 안되는 인간이라 그냥 재밌는 게임인가보다 하고 생각만 하고 있었다.

그래도 어떻길래? 2년7개월의 제작기간에 70만$가 들은걸까?? 올해의 다운로드 게임상을 받았다고?? 라는 생각에 한번 인스톨을 해보았다.
 
주인공은 책벌레(맞나? 배추벌레 같은데?)로서 모험을 하며 적을 무찌르고 세계를 구하는 뭐 그런 스토리같다.(본인은 영어가 안되서....)
 
인터페이스는 매우 간소하며, 깔끔하고 직관적이다.
상단에 표시되는 스테이지 맵은 별것 아닌것 처럼 보이지만, 스테이지의 처음과 끝이 어딘지 한눈에 들어오기 때문에 유저로서는 내가 지금 어디 정도 와있고, 앞으로 몇번의 전투를 더해야 이번 스테이지를 클리어 하겠구나 하는 느낌이 바로 전해지기 때문에 마음에 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전투는 기본적으로 턴제 전투를 취하고 있으며, 가운데 하단에 있는 주어진 16칸의 스펠링으로 영단어를 만듬으로써 적을 공격하는 형식을 취한다. 단어의 난이도, 길이등에 따라서 가격하는 데미지도 달라지기 때문에 최대한 효율적으로 단어조합을 해야한다. 단어 조합시 단어의 완성여부를 바로바로 알려주고 취소도 간편하며, 턴에 대한 시간 제한도 없기에 부담없이 플레이가 가능하다.
 
그외에도 각 스테이지 클리어 마다 얻을수 있는 다양한 기능의 아이템으로 "광란의 수족관"에서 처럼 아이템 슬롯에 도움이 될만한 아이템을 본인 취향에 맞게 골라 사용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적들의 공격 또한 기존 RPG게임에서 보던 각종 마법,저주,중독,스턴 등의 다양한 패턴의 공격등이 존재한다. 또한 전투시 적들이 내뱉는 멘트들이 (뭐 그렇게 썩 재밌는건 아니지만..) 전투시에 잔 재미를 더해 준다. 조금 놀라웠던건 몬스터들이 다관절로 표현 되어있는 것인데, 그로 인해 몬스터들의 액션이 역동적이다.
 
북웜 어드벤쳐는 워드 게임에 RPG요소를 녹여넣되, 너무 무거운것은 거둬내고 말그대로 캐쥬얼하게 잘 녹여만든 느낌이다.
 
본인이 영어가 짧은 관계로, 플레이하는데 조금의 모자름은 있었지만, 그 본연의 재미를 느끼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우리나라도 정말 재미있는 워드게임이 나왔으면 좋으련만....(모음,자음.... 아...벽이 높다;) 교육적으로도 좋으니, 한글화되서 한게임,다음게임 같은 곳에서 서비스 해도 괜찮은 반응을 얻을듯 싶다.

역시 팝캡은 팝캡이다.

이 게임을 해보고 싶으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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