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에 전화 한통을 받았습니다. 013으로 시작 하는 번호더군요. 받자마자 ARS음성으로 저에게 올 우편물이 반송되었으니 찾아가라고 합니다. 직원과 통화하려면 0번을 누르라기에 눌렀더니, 어떤 남성이 받습니다. 여보세요? 하니까 잠시 머뭇 거리더니 끊어 버렸습니다. 뭔가 찜찜해서 우체국 고객센터로 전화를 했습니다.

상담원에게 이러한 전화를 받았었다고 말을하니, 우체국 사칭 피싱전화를 받은거 같다고 하더군요. 참고로, 우체국에서는 우편물에 대한 어떠한 안내도 ARS로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순간 아찔했습니다. 말로만 듣던 피싱전화를 내가 받게 될 줄이야. 그래도 다행히 개인정보를 입력했다던가, 알려준건 없기에 별 일은 없을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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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체국이라고 왔던 번호

생각해보니, 전화를 끊은 이유는 제가 젊은 사람이기에 그런거 같습니다. 보통 이런 사칭 사기 전화의 주 타겟은 아무래도 개인정보 유출에 민감하지 않게 생각하시는 나이드신분 들이거든요. 근데 젊은 사람이 받아버리니, 끊은듯 싶습니다. 듣기로는 젊은분들이 현명하게 대처해서 이 사기꾼들의 계좌를 신고하고 출금금지를 시켜버리기도 했다네요. 그러니 자연스럽게 젊은 사람은 타겟에서 제외시키는 거겠죠.

근데 방금 또 전화 한통을 받았습니다. 이번에도 013-9122로 시작되는 번호입니다. 받아보니 역시나, 피싱 전화입니다. 이번에는 ARS음으로 신한은행이라며, 이자를 연체했다고 하데요. 주저없이 끊어버렸습니다. 금융기관에서도 ARS음으로 이런 안내전화를 걸지 않습니다. 모두들 조심하세요. 저런걸 왜 당할까? 하시는분들도 계시겠지만, 이런일은 정말 별생각없이 행동하다가 아차 하는 순간 당하거든요. 일단 013으로 시작 되는 번호는 의심해보세요. 보이스피싱에 013이 많이 이용되는거 같습니다. 이렇게 빈번히 걸려오니 당황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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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은행이라며 왔던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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