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환사채' 란?

from 이것저것 2008. 5. 17. 18:52
전환사채(CB, Convertible Bonds)는 발행기업이 장기 자본조달수단의 일종으로 자본시장에서 확정이자율부 보통사채를 발행할 때 미리 정해진 일정한 조건(전환가격 등)에 따라 일정시점(전환가능시점)에 발행회사 주식으로 전환하여 취득할 수 있는 권리(전환권)를 부여한 사채를 말한다.

전환사채는 채권과 주식의 양면적 속성을 가지는 일종의 합성증권으로서 투자자는 해당기업 주가상승시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으며 주가하락시에는 고정금리 채권의 안정성을 대신 누릴수 있는 유리한 상품이다. 발행회사는 이러한 선택권(옵션)을 투자자에게 제공함으로써 장기 저리의 채권발행이 가능하게 된다.

전환사채의 채권적 특성은 일반사채와 마찬가지로 확정이자를 지급한다는 점과 만기시 정해진 만기상환율이 있다는 것, 그리고 부도의 위험이 상존하며 일반적으로 부채상환 우선순위는 일반사채와 동일하며 후순위 전환사채의 경우는 우선순위가 뒤로 밀린다. 물론 주식투자자들보다는 우선 변제권을 갖는다는 점 등이 있다. 반면에 주식으로써의 특성은 주식으로 전환권 행사할 때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전환사채는 채권의 안정적인 수익과 주식의 잠재적인 성장성을 동시에 취할 수 있는 투자 대상으로 생각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전환사채에 대하여 개략적인 내용을 살펴 보았다. 하지만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채권 관련 서적이나 인터넷 검색을 통하여 추가적인 지식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각 증권사에서 매일 발행하는 데일리라는 자료도 매우 유용하다. 이 데일리에는 주식시황과 추천종목 등이 나오는 것으로만 알고 있는 데 그렇지 않다. 후반부에는 채권란이 있어 의외의 알짜 정보들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서 전환사채 등 많은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관심이 있다면 적어도 소위 말하는 5대증권사(삼성, 엘지, 현대, 대우, 대신증권)의 데일리 하나 정도는 꾸준하게 보기를 권한다.

위의 데일리를 통하여 어느 정도의 정보를 얻을 수는 있으나 아무래도 각 증권사의 채권팀의 관계자와 통화를 하는 것도 좋다. 오후 3시까지는 좀 바쁘니 그 이후의 시간에 전화를 하여 좋은 채권 정보가 없는지 문의를 하라. 가능하면 한 명 정도는 친하게 사귀어 두는 것이 좋을 듯하다. 요즘은 은행, 증권사 직원 모두 친절하기 때문에 괜히 미안해 하거나 겁 먹을 필요없다.

그리고, 전환사채는 해당기업의 주가가 전환가격을 하회한다 하더라도 원금 플러스 만기상환이자율을 챙길 수 있다. 즉, 은행이자 정도는 챙길 수 있다. 만기상환이자율은 전환사채의 만기때까지 주식으로 전환하지 않고 전환사채를 가지고 있는 경우 지급한다. 발행하는 회사에 따라서 차이가 있는데 대개 우량기업의 경우는 3~4%대로 낮고 그렇지 않은 기업은 10% 정도로 꽤 높게 정해지곤 한다.

원금 플러스 이자를 챙길 수 있다손 치더라도 전환사채 투자하는 이유는 주가가 올라서 전환가격을 상회할 가능성에 베팅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주가가 전환가격을 상회할 수 있는 지 냉정하게 따져 볼 일이다. 예를 들어 현재 주가가 전환가격 이하라 할지라도 수익률은 플러스가 된다(신주인수권과 차이점). 더 나아가 전환가격보다 높다면 프리미엄까지 얻을 수 있다. 따라서 주가 전망은 필수적인 사항이므로 각 증권사의 애널리스트들이 작성한 리포트를 종합하여 나름대로 판단해 보아야 한다.

그리고, 목표수익률은 너무 높게 잡지는 말자. 주가 전망에 따라 달라지기는 하겠지만 20% 내외면 합리적인 수익률이 아닐까 한다. 물론 증시가 활황이고 해당 기업의 실적도 좋아서 추가 상승여력이 많다면 조금 더 높게 잡아도 될 것이다. 해당 기업이 부도가 나는 최악의 경우만 아니라면 비교적 안전한 투자이기 때문에 투자금액을 늘려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듯하다. 물론, 해당 기업의 신용도와 전망에 따라서 500~1,000만원 정도를 투자하면 크게 무리가 없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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