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월드4 :: MD(Mega Drive)

from 게임 2008. 11. 2. 20:45
저는 유년시절 부터 비디오게임을 하면서 자랐습니다. 패미콤 이후에 세가의 MD(메가드라이브)를 참 재밌게 즐겼는데요.

아무래도 8비트 게임기에서 16비트 게임기로 업그레이드 되면서, 하드웨어의 스펙상 더욱 화려해진 그래픽으로 인해 더욱 MD에 애착이 갔었던거 같습니다. 하긴 뭐 당연한 현상이죠.

지금은 세가가 하드웨어 사업을 접었지만 MD야 말로 제가 가장 오래 즐긴 비디오게임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1994~5년때가 MD의 소프트웨어들이 뜨문뜨문 발매되던 시기로 기억합니다.

이때 차세대 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소니), 닌텐도64(닌텐도), 새턴(세가)등이 출시 되었거나 출시 될려고하는 시기였기 때문이죠. 8비트 게임기에서 16비트 게임기로 넘어왔듯 이제는 또 새로운 차세대 게임기들의 시대가 열리는거죠.

그런 무렵에 발매된 게임이 있었으니, 바로 몬스터월드4 였습니다. 몬스터월드가 뭐냐구요? 흔히 알고 계시는 원더보이에요. 원래는 원더보이라는 횡스크롤 액션 게임이 있었는데, 이 게임의 후속작으로 RPG요소를 가미한 원더보이 인 몬스터월드가 나오면서 몬스터월드 몇 (원더보이 몇) 이런식으로 부제가 붙습니다.


처음 보고 의아했던 점은 시리즈 최초로 여성 주인공이 등장했다는 점이네요.(더이상 원더보이가 아닌 원더걸인가?) 그래서 이 작품에서는 원더보이 몇 이라는 부제가 안붙습니다. 파스텔풍의 아름다운 그래픽, 귀엽고 감미로운 음악, 깔끔하고 심플한 게임성, 적당한 난이도, 스피디한 게임 진행 등으로 정말 재밌게 했었습니다. 몇년전에는 게임 불감증에 걸렸을때, 에뮬로 이 게임을 다시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몇일만에 엔딩을 보고 흡족했었습죠.



특히  꼭 건담의 하로처럼 생긴 펫을 사용하여 스테이지에 많은 퍼즐들을 풀어나가는 재미도 쏠쏠했죠. 이 녀석 때문에 게임플레이 내내 외롭지 않았습니다.

▲ 바로 요녀석


요즘 드는 생각이 이 원더보이 시리즈를 리메이크 해주거나 새로운 시리즈로 (예전 게임성을 해치지않는 선에서)  개발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네요.

차세대 게임기가 아닌, 기존의 2D 게임성 그대로, 휴대용 게임기로 나와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참고로, 원더보이의 개발사는 세가가 아닌 웨스톤이라는 개발사입니다.
원더보이와 웨스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글로리님 블로그를 참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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